naver-site-verification: naverc4c8d63738e6f0607b801c18580ab454.html Logia Story 블로그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세 번째 스토리 - 조이홉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세 번째 스토리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세 번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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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실수로 원예진의 팔을 스치자 뭐야?” 기겁을 하며 나를 쳐다봤다.

미 미안..”

너 저기 떨어져 있어우리끼리 할테니까.”

떨어져 있으란 말이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빠서

내가 음식물 쓰레기라도 되냐?

조금 스친 거 가지고 오버하고 난리야!   

나도 너네랑 하기 싫어!”

내가 소리치자 과학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신주원원예진 밖으로 나와!!”

원예진은 작게 욕을 읇조리면서 내 어깨를 세게 밀치고 지나갔다.

그 순간 마음속에 꾹꾹 누르고 있던 감정이 솟구쳐 오르다 못해 폭발을 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냅다 달려가서 원예진 등에 드롭킥을 날렸다.

원예진은 앞으로 넘어졌고그의 하얀 교복에 신발 자국에 선명하게 찍혔다.

미쳤냐?”

원예진이 벌떡 일어나서 내 뺨을 때리자 모든 아이들이 시선은 나에게 향했다.

또 신주원이네.”

쟤 때문에 조용할 날이 없어.”

아이들의 수군거림이 기세등등해진 원예진은 한번 더 내 뺨을 때리려 했다.

그 순간 나는 원예진 목덜미를 잡고 옆 벽에 밀어 붙였다.

원예진과 가까워지자 화장품 냄새와 담배냄새가 확 풍겼다.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길래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가만있으니까 만만해 보이냐..”

 

그때 과학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왜 안나오... 신주원지금 뭐하는 짓이야?”

내가 손을 놓자 원예진은 털썩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한테 왜그래주원아!” 갑자기 연기하는 모습이 하도 기가차서 헛웃음이 나왔다.

..! 연기하는거 안 쪽팔리냐?”

신주원너 나와부반장예진이 데리고 양호실 가!”

원예진은 부반장의 부축을 받으며 교실을 나가는 순간에도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들이 지나갈 때 부반장의 어깨가 내 어깨와 세게 부딛쳤는데,

고등학교를 입학한 그 날부터 여태까지 가장 마음이 쓰라렸다.

부반장은 말 한마디 못해봤지만 마음속으로 늘 좋아했던 남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싫어 한다는 것은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픈 일이었다.

쓰라린 가슴이 채 아물기도 전에 과학 선생님은 나를 교무실로 끌고 갔다.

교무실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듯이 아무도 없었고 불이 꺼져 있었다.

선생님은 경찰이 용의자를 취조하듯이 자신의 책상에 있는 스탠드만 켰다.

.. 어떻게 된건지 얘기해봐!”

원예진이 일부러 저한테 무리한 요구하고 어깨 세게 치면서 무시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희 부르셨을 때 저도 모르게 등을 발로 찼어요.”

무시하고 어깨 일부러 치는 건 다른 애들 사이에서도 일어나잖아.

당해서 기분나빠도 그냥 참는거야치고 박고 싸우기엔 다 큰 나이니까.”

원예진이 저한테 처음 그런거 아니에요.

중학생때부터 왕따시키고 괴롭혔다구요.

지금도 교실에서..”

그건 담임 선생님한테 말하고 내가 너한테 화가 난 이유는 왜 내 수업시간에 분위기를 망치고 난리를 피우냐는 거야.”

“..죄송합니다.. 근데 원예진도 잘못이 있는데..!”

뭘 잘못했는데.”

자기가 먼저 팀에 들였으면서 둘끼리만 상의하더니 결정해버렸어요.”

니가 협조를 안한거 아냐?”

저도 협조하려고 옆으로 붙었는데 원예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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