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c4c8d63738e6f0607b801c18580ab454.html Logia Story 블로그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 여섯 번째 스토리 - 조이홉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 여섯 번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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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여섯 번째 스토리

6.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키득키득 웃었다.

아이들의 반응처럼 선생님의 말씀은 웃어 넘길 만한 우스운 말이었다.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관심 한 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반 전체를 넘어서 전교생이 다 알기 때문이다.

학교 규칙을 어기는 행동은 엄하게 대하지만 정작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관심이 없다.

남은 시간 자습해라

선생님이 별 말씀 없이 나가시는 것을 보니 실험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르시는 것 같다.

쌤이 말 안하셨나?

아 신주원 교무실로

그래 그럴 리가 없지

내가 일어나서 따라가자 원예진 패거리들이 뒤에서 낄낄댔다.

 또 본다아침에도 본 것 같은데

담임선생님 옆자리에 계신 3학년 문학 선생님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말씀하셨다.

여기 앉아라

선생님이 문학선생님의 시선을 피해서 교무실 안 회의실로 가시더니 의자를 꺼냈다.

내가 조심스레 의자에 앉자 선생님이 망고주스가 담긴 플라스틱 병을 책상에 올려놨다.

나한테 주시는 건 줄 알고 손을 뻗자 선생님이 주스를 휙 낚아챘다.

그러고는 뚜껑을 열어 벌컥벌컥 원샷을 하셨다.

크아너도 마실래?”

..아니요ㅋ..”

잠시 정적이 흘렀다.

오늘 얘기 다 들었다원예진이랑 싸웠다며

왜 싸운거야

원예진이 자꾸 무시해서요..”

그러자 선생님은 글씨와 숫자가 적힌 포스트잇을 주며 말했다.

..주원아..그거 네 망상이라고 했잖아아무것도 아닌 일에 네가 의미부여 하는 거라니까?..

1시까지 1층 위클래스로 가봐거기 선생님이 심리치료사여서 잘 상담 해주실거야

기승전 내 탓이구만

아니 원예진도 잘못한게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는거야 정말한 마디 하고 싶지만 여기 

더있다간 옆에 화분에서 나는 썩은 양파 냄새에 코가 마비될 것 같아서 그냥 나가겠다.

네엡안녕히계세요

꼭가!”

 뒤에서 선생님이 소리치셨지만 못 들은 척 하고 문을 닫았다어차피 안갈꺼니까

교실에 들어가자 내 의자에 앉아 원예진과 떠드는 부반장이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아무 말 못 했겠지만 이젠 아니다.

나에 대해 그렇게 말했는데 좋아할 리가.

곧바로 내 자리로가 부반장 앞에 서서 말했다.

나 앉아야 돼

라고 말했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 앉아야 된다고

그래도 그는 계속 원예진과 손을 잡고 떠들었다.

여기 서서 아무리 백 날 소리쳐봤자 그는 꼼짝도 안할 걸 알았기에 책상을 발로 밀어 넘어뜨렸

큰 소리에 놀란 원예진과 부반장은 날 쳐다봤다.

뭐야!”

미쳤냐 니?”

부반장이 벌떡 일어났다.

내가 나오라고 했잖아 근데 무시한건 너야

그렇다고 책상을 발로 차?”

책상 발로 찬게 뭐 어때서니 여친은 내 배도 찼는데?”

이게 진짜!”

부반장이 날 때리려 손을 들다 말고 내 배를 차 넘어뜨렸다.

!”

너 좀 나대지좀마찐따면 찐따답게 살라고

너야말로 나대지 좀마니네가 반장이냐일진이지 그냥아주 끼리끼리 잘 노시는 구만?!”

그러자 더 열을 받은 부반장이 나를 밟으려고 발을 높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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