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정보들이 다시 외부로 튕겨 나가
기 때문에 마치 기억상실증이나 건망증에 걸린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워커 교수는 근본적으로 수면부족은 새로운 기억을 가질 수 없게 한다고 강조하였다.
수면부족은 또 우리 뇌 속에 있는 베타-아미노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을 증가시킨다. 베타 아미
노이드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계된 물질이다. 우리가 한밤에 깊은 수면을 취할 때 뇌의 독극
물 배출 기능이 왕성해져서 베타-아미노이드라는 물질도 제거해낸다. 그러므로 매일 밤 충분
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알츠하이머질병을 유발하는 독성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게 된다. 이
독성 단백질이 증가할수록 노년에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고 워커 교수는 경고했
다.
수면 부족은 생식능력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하루에 5~6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남성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0년 이상 늙은 사람
들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즉 수면 부족은 남성들의 정력을 10년 이상 나이든 수준으로
감퇴시킨다.
수면부족은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단 하루만 4~5시간을 잔다 하더라도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인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의 기능은 70% 감소한다.
이 때문에 수면 부족 기간이 길어질수록 갖가지 형태의 암에 걸릴 위험성은 늘어난다.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은 특히 수면부족과 연관성이 깊다.
수면부족과 암 발생과의 연관성은 너무나도 분명하기 때문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어
떤 형태의 야간교대근무도 발암물질로 분류하였다.
즉, 수면리듬을 교란시키는 직업들은 암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수면부족은 또 심혈관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사람은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 가장 훌륭한 형태의 혈압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잠
이 모자라면 이를 받을 수 없다. 밤에 깊은 잠을 자면 심박수가 줄어들고 혈압도 떨어진다. 반
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심혈관계는 자연 치유과정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ㅡ사람이 6시간 이하의 잠을 자면, 치명적인 심장마비나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200% 증가
한다고 워커 교수는 경고했다.
실제로 낮에 일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하여 서머타임제가 실시 되는 경우, 사람들의 수면 시간
은 몸에 1시간 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때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인간은 도대체 잠을 자지 않고 몇 시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즉, 몇 시간이 지나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신체에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할까? 연구결과 16시
간 동안 줄곧 깨어있으면 뇌와 신체에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시간 동안 깨어있으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19~20시간 깨어있으면, 정신 능력에는 심한 장애가 발생하여 술에 취해 차가 오는 것
도 모를 정도로 심한 음주 상태와 마찬가지일 정도가 된다.
결론적으로 16시간 동안 깨어있는 다음에는 8시간 동안 깊은 잠을 자서 뇌 손상을
치유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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