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c4c8d63738e6f0607b801c18580ab454.html Logia Story 블로그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첫 번째 스토리 - 조이홉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첫 번째 스토리

제목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

천국에서 걸려 온 전화 - 첫 번째 스토리 




1.

   여느 때와 같은 아침터벅터벅 거리며 반에 들어섰다.

내가 책상에 가방을 올리자 반에 있던 아이들이 나를 쳐다봤다.

오늘은 또 어떤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괴롭힐까?’

생각하며 화장실에 가기위해 교탁 뒤를 지나가자 아니나 다를까 원예진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원예진은 아이들을 주동해서 나를 왕따 시키는 우리 반 반장이다.

네가 내 노트북에 꽂혀있던 USB 빼갔지?”

뭔 소리야비켜.”

또 이상한 말로 나를 괴롭히기 시작하기에 날카롭게 쏘아 붙이고 그 옆을 지나가는데 교탁에 놓

여있던 출석부가 내 뒤통수를 세게 들이 받고 떨어졌다.

아야!”

네가 가져갔잖아어디서 뻥을 치고 있어도둑년이.”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네.’

내가 가져간 거 네가 봤어왜 애먼 사람한테 시비야!”

가져 갈 사람이 너 밖에 더 있어거기에 중요한 거 들어있거든?

까불지 말고 오늘 종례시간까지 가져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어깨를 밀치며 지나갔다.

아침부터 기분 더럽게 진짜.... 왜 자기 USB를 나한테 찾아!”

 

솟구치는 울분을 애써 누르고 화장실로 향했다.

혹시 몰라 우산도 챙겨갔다.

다섯 번째 칸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변기에 앉기 전에 우산을 펼쳤다.

잠시 후 여러 명의 발소리가 들리더니 우산위로 물 한 바가지가 쏟아졌다.

걸레 빤 물이었다.

이럴 줄 알았다.

진부한 x.

하여튼 이년들 레퍼토리는 변함이 없어

시원하지걸레야걸레 빤 물 재활용하는 내 인성~”

원예진의 패거리들은 자기들끼리 깔깔거리며 종소리를 듣고 화장실을 나갔다.

나도 서둘러 일을 보고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아침 조회중이시던 선생님이 신주원복도에 서 있어.” 라며 날 세웠다.

그렇게 종례가 끝날 때까지 총 20여분을 밖에 서 있었다.

종례가 끝나자 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따라와!”

선생님은 시끌벅적한 복도에서 자신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내 귓불을 잡아당기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절로 따라가게 됐다.

선생님은 바퀴의자에 털썩 앉아 한 바퀴 빙그르르 돌더니

옆에 세워져 있던 막대기를 집어 내 얼굴에 들이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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